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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플레이오프 3차전이다.

2차전까지는 두 팀이 1승씩을 주고받았다.

캐롯은 1차전에서 기록적인 대패를 당했기에 2차전에 대한 기대감도 크지 않았다. 그러나, 이정현을 앞세워 짜릿한 반등에 성공했다. 팀 리바운드에서 8개가 뒤졌지만 이정현의 5개를 비롯해 스틸에서 11대 3으로 앞서며 백코트 우위를 가져갔다. 3점슛 4개 포함 32득점을 기록한 이정현은 변준형과의 볼핸들러 대결을 압도했고 로슨의 꾸준함도 있었다. 재정 문제로 팀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선수들의 집중력은 대단하다.

인삼은 낙승이 예상됐던 2차전을 내주며 홈코트 어드밴티지를 날리고 말았다. 스펠맨과 변준형이 35득점을 합작했고 선발 출전해 35분 이상을 소화한 배병준도 꾸준했지만 문성곤이 이른 시간에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고전했고 벤치 득점이 10점에 불과했다. 김상식 감독이 오세근의 출전 시간을 짧게 가져간 점도 아쉬웠다.

인삼의 승리를 본다. 캐롯이 2차전 좋은 승리를 따내고 돌아간 홈경기지만 인삼이 확실하게 정비를 마치고 나설 것이다. 이정현의 영향력을 줄이기 위해 최고의 수비수인 문성곤을 매치업으로 내보낼 것으로 보이는데 캐롯이 스몰라인업을 돌리기에 스윙맨 수비에 대한 부담이 적다. 오세근이 출전 시간을 늘리며 골밑 경쟁력도 가져갈 인삼이 승리하고 시리즈를 앞서갈 것이다.

캐롯이 빠른 템포로 경기에 임할 것이기에 오버 경기다.